29개 업체 854개 노선·4130대 첫차부터 정상 운행
주 2일 연속·고정 휴일 보장…무사고자 3일 유급 포상휴가

경기도 버스 노사가 30일 새벽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합의하면서 이날 첫차부터 예고됐던 총파업이 철회됐다. 운행 중단이 우려됐던 시내·광역버스 4130대가 정상 운행하면서 수도권 출근길 교통 대란은 피하게 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은 이날 오전 2시 32분께 수원시 영통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29일 오후 3시부터 협상을 진행했으나 임금 인상 폭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애초 자정까지였던 조정 시한을 사측 요청으로 30일 오전 3시까지 연장했고, 정회와 속개를 거듭한 끝에 11시간여 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수원·용인·고양·성남 등 도내 29개 업체가 운행하는 854개 노선의 버스가 첫차부터 정상적으로 운행한다.
합의안에는 올해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노선의 시급을 각각 3.2%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다. 임금 인상에 따른 소급분은 2027년 2월 말 지급하기로 했다.
근로 여건 개선 방안도 마련됐다. 주 2일 휴일을 이틀 연속으로 부여하고 휴무 요일을 고정하기로 했으며, 조합원 독감 예방접종과 연간 무사고자에 대한 3일 유급 포상휴가제도 시행한다. 다만 핵심 쟁점이었던 서울지역 버스와의 동일임금 적용 문제는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앞서 합의한 ‘2026년 1월 1일 서울 버스 동일임금’ 이행과 서울 버스 통상임금 소송 영향 등을 반영해 준공영제 21.56%, 민영제 30%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사측은 경기도의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였으나, 막판 협상에서 올해 인상률과 근로조건 개선안을 조율하면서 파업을 막았다.
경기도는 이날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버스 정상 운행을 알렸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도민의 일상과 안전한 출퇴근길을 지키기 위해 파업 없이 합의라는 결단을 내려준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부천시도 이날 오전 2시 47분과 2시 48분께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경기도 버스 노사협상 타결로 파업이 종료됨에 따라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됩니다. 버스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