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가을 정기세일 ‘장사 잘했다’

입력 2009-10-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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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마케팅 비용 100억 투자 대비 실적은 '글쎄'

지난 25일로 끝난 백화점업계의 가을 정기세일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모두 상승하면서 비교적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창사 30주년을 맞아 10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백화점에 비해 매출 신장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점에서 지난 9일부터 25일까지 가을 프리미엄세일을 진행한 결과 1일평균 7.4%(기존점 2.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아웃도어 43.7%, 패션잡화 21.2%, 일반스포츠 16.7%, 화장품 15.7%, 골프의류 12.0%, 여성의류 7.7%, 남성의류 2.5% 등의 신장률을 거뒀다.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조영제 팀장은“이번 세일은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창립 30주년을 맞아 준비한 행사들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신장할 수 있었다”며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머플러, 레깅스 등의 잡화와 아우터류가 강세를 보이며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의 가을정기세일 일평균 매출은 전년도 대비 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품군별 신장율을 보면 명품 22%, 여성의류 18%, 아동스포츠 11%, 영패션 7% 등으로 각각 증가했으며, 특히 압구정본점 15%, 무역센터점 10% 등 강남 지역 백화점의 매출 신장율이 높게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일평균 기준으로 지난해 가을세일과 비교했을 때 매출신장률이 전년대비 9.4%(센텀제외 포함시 21.4%)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는 “지난해보다 평균기온이 내려가면서 의류 수요가 늘어 패션 장르가 큰 폭으로 신장했다”며 “추석 행사가 바로 끝난 이후에 세일이 시작되면서 상품권 회수가 크게 늘어난 것도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정장이 27.4%, 여성 캐쥬얼이 31.9%, 남성의류가 가장 높은 32.7%의 실적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신사의류가 28.0%로 올해 들어 가장 좋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 마케팅팀 홍정표 팀장은 “이번 가을 세일은 추워진 날씨 영향과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추세를 반영하듯 의류 및 잡화, 생활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르게 매출이 늘어났다”며 “특히, 신사를 포함한 남성 의류부문이 20~40%대 이상의 높은 신장율을 거둬 남은 11월과 12월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AK플라자는 평택점 제외시 6.6%, 갤러리아백화점은 일평균 대비 7.5%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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