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유 상위 5개사 '100만BTC' 돌파, 스트래티지에 84% 집중

입력 2026-10-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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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200곳 128만6722BTC 보유…상위 5개사에 78.4% 집중
스트래티지 84만8517BTC로 압도적 1위…스트라이브 4위 올라
MSCI, 비영업 기업 지수 제외 기준 확정…11월 11일 최종 명단 발표

▲2026년 10월 20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 5개 상장기업 현황. 스트래티지가 84만8517BTC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5개사의 합산 보유량은 100만8426BTC로 집계됐다. (출처=BitcoinTreasuries.net 및 기업 공시)
▲2026년 10월 20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 5개 상장기업 현황. 스트래티지가 84만8517BTC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5개사의 합산 보유량은 100만8426BTC로 집계됐다. (출처=BitcoinTreasuries.net 및 기업 공시)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 상위 5개 상장기업의 합산 보유량이 100만BTC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이 전체 상장기업 보유량의 약 78%를 차지하면서 비트코인 보유 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비트코인 보유량 집계 사이트 비트코인트레저리스(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전 세계 상장기업 200곳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128만6722BTC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위 5개 기업의 보유량은 100만8426BTC로 전체의 약 78.4%를 차지했다.

상위 5개 기업의 합산 보유량은 비트코인 최대 발행량인 2100만 개의 약 4.8%에 해당한다. 이들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스트래티지 84만BTC 보유…상위 5개 기업에 집중

기업별로는 미국 스트래티지(Strategy)가 84만8517BTC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상장기업 보유량의 약 66%에 해당하며, 상위 5개 기업 보유량의 약 84%에 달하는 규모다.

이어 일본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4만4000BTC, 미국 트웬티원캐피털(Twenty One Capital)이 4만3514BTC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미국 스트라이브(Strive)는 3만6818BTC로 4위,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홀딩스(MARA Holdings)는 3만5577BTC로 5위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비트코인 267개를 약 221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래티지의 총보유량은 84만8517BTC로 증가했다. 누적 매입 금액은 약 640억2000만 달러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446달러로 집계됐다.

스트라이브도 최근 비트코인 매입을 확대했다. 회사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1223BTC를 약 1억 달러에 추가 매입했으며, 앞서 12일부터 13일까지 매입한 2822BTC를 합치면 한 주 동안 총 4045BTC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스트라이브의 보유량은 3만6818BTC로 늘었다. 회사는 앞서 14일 마라홀딩스를 제치고 비트코인 보유 상장기업 4위에 오른 바 있다.

MSCI 지수 제외 가능성 부상…기업 자금 조달에도 변수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글로벌 주가지수에서 일부 비트코인 재무기업이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지수 산출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15일 실질적인 영업활동보다 투자자산 보유에 중점을 둔 비영업 기업을 주요 주가지수 편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기준을 확정했다.

새 기준은 기업의 영업자산과 재무비율 등을 바탕으로 적용된다. MSCI는 11월 11일 최종 영향을 받는 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같은 달 30일 장 마감 이후 해당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스트래티지와 메타플래닛이 잠재적인 지수 제외 대상에 포함돼 있다. 실제 제외가 결정될 경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의 주식 매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약 28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도 물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실제 제외 여부와 매도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트래티지는 앞서 MSCI의 지수 제외 방침이 디지털자산 재무기업을 겨냥한 조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MSCI 지수 추종 펀드가 보유한 주식이 전체 발행 보통주의 약 3.1%에 불과해 지수 제외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재무기업들은 주식과 채권, 우선주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변동뿐 아니라 주식시장 내 지위와 자금 조달 여건도 향후 추가 매입 전략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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