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 AI 스타트업 몰더코리아(대표 최효린)가 중소벤처기업부 TIPS(팁스)에 선정됐다. 2025년 11월 인포뱅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정부 R&D 과제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벡터 기반 AI 모델을 이용한 2D 도면 공간 구조 추론 및 BIM 연계형 3D 모델 자동 생성 엔진’ 개발이다. 핵심은 2D CAD 평면도에 담긴 벡터 데이터를 분석해 공간 구조를 추론하고 그 결과를 3D 모델과 렌더링, BIM 데이터로 연결하는 것이다. 몰더코리아는 이를 하나의 과정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엔진을 개발할 예정이다.
과제의 기반이 되는 기술은 현재 운영 중인 ‘몰더(Moulder)’에 적용돼 있다. 몰더는 AI가 평면도를 분석해 벽과 문, 창 등 개구부와 공간 구조를 파악한 뒤 구조화된 3D 모델로 변환하는 서비스다. 렌더링 이미지 생성과 BIM 데이터 변환도 지원한다.
기존 작업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AutoCAD, SketchUp 등 건축 업계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각 작업 단계 사이의 데이터 변환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전문가가 수작업으로 7일 이상 진행하던 작업을 1시간 이내로 줄여 시간과 비용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누적 가입 업체는 4000곳 이상이며 절반 이상이 해외 이용자다.

R&D가 엔진 자체의 고도화를 위한 과정이라면 건설사와의 협업은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다. 몰더코리아는 ‘호반그룹 2026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92개 지원 기업 가운데 최종 4개사에 선정돼 우수상을 수상한 뒤 호반건설과 기술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2026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에서도 12개 선정 기업 중 건설 AX 분야에 포함돼 현대건설 협업 부서와 실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몰더코리아는 2025년 아산나눔재단 주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KAIST 창업원 OVL(Open Venture Lab) 데모데이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스타즈(COMEUP Stars) 2025’ 미국 트랙에도 선정됐다.
몰더코리아는 올해 4월 TIPS R&D 일반형에 선정되며 팁스 과제로 엔진을 고도화하는 한편, 진행 중인 실증에서 3D 모델 및 BIM 연계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