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당내 李 대통령 비판, 盧 탄핵 전조와 비슷…황당"

입력 2026-09-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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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겨냥 "중진 발언이라 생각 안 해…본인 설명 필요"
조희대 문제엔 "더 강한 사법개혁…비등점 향해 가는 중"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9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9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9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당내 일각의 비판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초기 탄핵 국면의 전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민티)'에 출연해 "힘을 모아야 될 시점인데 노무현 대통령 첫 1년 안착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고 하던 시기의 전조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지금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이 대통령을 향해 '내란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한다'고 비판한 추미애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본인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나의 입장을 제로로 만들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을 제로로 만들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저 발언을 들었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까"라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 또는 도지사의 발언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는 본인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추 지사는 12일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과정에 대해서는 국민 의견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겸직이 불법은 아니지만 관례적으로나 상식적으로 하나는 내려놓는 것이 보통 상식선"이라며 "법에 맞느냐와 별도로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는 국민의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대한 것을 전제로 해서 권유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본다"며 "인사 판단은 꼭 법만 갖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법 위에 민심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래서는 본인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진보 정당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확대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합당할지 연대할지 논의해 상호 입장을 맞춰봐야 하지만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진보당은 무조건 연대한다고 돼 있다"며 "용혜인 의원도 역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진보연대는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법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검찰 개혁을 거쳐 더 강한 경찰 개혁, 더 강한 사법 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문제는 다들 분노가 있기 때문에 당의 입장에서 비등점을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률적 판단과 함께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비등점을 향해서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그런 판단을 같이 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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