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일로 도어락 열었다⋯대학 동기 살해한 베트남 유학생 구속

입력 2026-08-2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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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찰청)
(사진제공=경찰청)

대학 동기를 살해한 베트남 유학생이 구속됐다.

28일 부산지법 엄지아 영장전담 판사는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의 남성 A씨(20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본 것이다.

A씨 지난 26일 오전 1시15분경 부산 중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의 집에서 현금을 빼앗은 뒤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 역시 A씨와 같은 베트남 국적으로 확인됐다.

대학 동기였던 두 사람은 부산의 한 대학을 다니며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범행 당시 A씨는 B씨의 집 도어락에 B씨의 생일을 입력했고 실제로 문이 열리자 집안으로 침입했다.

이후 A씨는 뒤늦게 귀가한 B씨를 테이프로 결박한 뒤 흉기로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저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당일 부산 사상구의 한 병원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범행 중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검거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도박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도박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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