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터널’, ‘소원’의 원작자 소재원 작가가 박위의 고액 강연료 논란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26일 소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위라는 분이 강연료를 500만원이나 받았구나”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소 작가는 “영화 원작 소설 네 작품과 드라마 극본, 원작 소설까지 쓴 나도 50만 원을 받고 전국을 다녔는데 열 배나 차이가 났었구나”라며 “받지 않겠다고 해도 지자체나 도서관, 학교 측에서 꼭 소액이라도 지급해야 한다고 해서 받은 금액”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쓴 책 뒤에 작은 글씨로 정가 00,000원이라고 적혀 있다”라며 “거기에는 독자가 작가에게 작품에 대해 물을 권리와 사진을 요청할 권리도 포함된 가격이라 여기며 살아왔다”라고 털어놨다.
소 작가는 “어느 날부터 방송에 출연하고 여러 강의를 맡다 보니 강의료가 높아졌다. 저는 무조건 무료 강연을 고집하거나 그 돈을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라며 “하지만 주최 측은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하여 그 뒤로는 가장 기본으로 지급된다는 최소 금액인 50만 원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조차 죄송스러워 1년에 한두 번은 제가 직접 장소를 대여해서 제 책을 가져오시는 분들과 무료로 만남을 진행해 왔다”라며 “서점과 출판사 측이 주최하게 되면 1천 원에서 1만 원 정도의 참가비를 독자에게 받는데, 그것조차 거부감이 들더라”라고 속내를 전했다.
소 작가는 “작가에게 독자는 신앙이다. 여러분은 성당이나 교회, 절에 가실 때 돈을 받고 가시냐”라며 “제게 독자와의 만남은 신앙을 지키고 섬기기 위한 행위다. 언제나 변함없는 신앙으로 독자를 섬길 것을 맹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작가라면, 정말 펜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보잘것없는 작품을 빛나게 해주신 대중을 상대로 장사치는 되지 마시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위는 지난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KTX 하차 중 발생한 낙상 사고를 담은 CCTV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됐다.
영상에서 박위는 KTX에서 하차하던 중 그를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휠체어가 걸리며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사회복무요원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음에도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도움을 주려다 발생한 일이고 사고 이후 공손히 사과까지 했지만 CCTV 영상을 공개한 것에 의문이 든다는 것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에 나섰으나 차가운 반응은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100만이 넘던 구독자는 97만까지 떨어졌으며 최근에는 그의 강연료가 500만원에서 최대 1500만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며 고액 강연료 논란까지 불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