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제 결제 시스템 초점
시장 관심은 금리 향방
6월부터 일본·ECB 등 인상 물결
5개월 동결 연준서도 인상 목소리 커져

잭슨홀 미팅을 주최하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행사의 주제는 ‘금융 혁신: 결제 및 정책에 대한 함의’다. 재작년 통화정책의 전달에 관한 평가, 작년 노동시장과 거시경제에 이어 올해는 결제 시스템 전반에 관한 이야기가 오갈 전망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것은 금리 인상에 관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이다. 최근 주요 중앙은행들은 잇따라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6월 금리를 연 1.0%로 올렸고 같은 달 유럽중앙은행(ECB)도 3대 정책 금리를 각각 0.25%포인트(p)씩 인상했다. ECB가 금리를 올린 것은 거의 3년 만에 처음이었다. ECB는 지난달 금리를 동결했지만 내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그 외에도 호주, 노르웨이 등이 금리를 올리면서 하반기 치열한 눈치싸움을 예고했다. 연준의 경우 최근 5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지난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3명 나오면서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다. 주요국이 금리 인상을 고민하는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이 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폐쇄된 상태이고 이에 국제유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여름철 에너지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각국은 인플레이션 급등이라는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올해는 워시 의장이 취임 후 처음 참가하는 자리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다. 워시 의장은 취임 후 줄곧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주지 않겠다면서 전망에 대한 입장 발표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다만 최근 국채 금리 급등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대규모 ‘바이백(조기 매입)’을 예고하는 등 연준과 다소 엇갈린 정책을 펼치면서 워시 의장도 가만히만 있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 마졸라 찰스슈왑 트레이딩·파생상품 전략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결국 워시 의장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느냐에 달렸다”며 “그가 속내를 드러낸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