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심 탈레브 교수, “금융기관들 추수감사절 앞둔 칠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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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사태 금융기관 질타… 블랙스완 현상도 아니다

나심 탈레브 뉴욕대 교수가 “이번 금융위기에서 금융기관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푸줏간 주인이 매일 맛있는 모이를 주자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칠면조 같았다”고 지적했다.

탈레브 교수는 1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한 언론사 주최로 열린 제10회 세계지식포럼 특강에서 “우리는 금융위기를 겪었고 사람들은 이에 대해 1만년 만에 한번 나타날 사건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랙스완의 저자이기도 한 탈레브 교수는 이어 “이번 금융위기는 블랙스완은 아니다”면서 “블랙스완의 예로서 인터넷이나 1차 세계대전을 꼽을 수 있지만, 이번 금융위기는 그렇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탈레브 교수의 블랙스완은 실제 검은 백조와 마찬가지로 과거 경험상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발생했을 경우 대단한 파급효과를 갖고, 비록 사람들이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나중에 그 사건이 불가피했다는 것을 모두 알게되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금융위기에서 금융기관들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푸줏간 주인이 매일 맛있는 모이를 주자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칠면조 같았다”면서 “추수감사절을 예상하지 못하고 푸줏간 주인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칠면조가 돼서는 안된다. 엄청난 리스크가 사방에서 감지되고 있는데 도구를 잘못 선택해서 무엇이 닥치는지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못된 모델로 경제를 분석하는 등 도구를 잘 못 쓴데다 세상의 복잡성이 가속화되고 여러 변수들간 상호의존성이 커져 증폭효과가 생기는 이중문제에 봉착해 있다”면서 “특히 은행권의 취약성이 더욱 더 커졌다는 게 문제”라며 앞으로 블랙스완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커졌음을 예고했다.

한편, 나심 탈레브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워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프랑스 파리 제9대학에서 금융공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현재 철학자, 역사가, 수학자이며 현재 월가의 투자전문가로서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월스트리트의 새로운 현자’로 불리며 독자적인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한편 뉴욕대학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특훈교수, 런던 비즈니스 스쿨 방문교수로서 연구와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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