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이름만 거창한 부동산 재개발사업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기춘(민주당/경기 남양주을)의원은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30년간 총사업비 26조4500억원(시재정 1조7500억원, 민간 24조7000억원)이 들어가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은 이름만 거창한 부동산 재개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뉴타운 사업이 세입자를 포함한 원주민의 재정착 및 생계보다는 초고층 고급아파트 건립을 통해 돈 있는 사람들의 입주를 유도하고 있다"며 "아파트를 분양한 건설업체에게는 막대한 개발이익을 돌려준 것처럼 부동산 재개발사업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6월 발표한 한강지천 뱃길조성 사업은 3년동안 시정개발연구원을 통해 충분한 검토 했다고 하나, 구체적 타당성에 대한 검토는 현재 시행중에 있다"며 "최종결과는 오는 11월말 경 제출받을 예정인데도 조기에 발표한 것은 선거를 의식한 선심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번 여름 집중호우에 한강반포공원이 침수돼 뻘제거 작업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다"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