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익 7299억원…전년比 75.3%↑(상보)

입력 2009-10-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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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

LG화학이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 7000억원 돌파라는 파격적인 성적을 공개하면서 시장을 놀라게 했다. 지난 2분기에 세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사상 최대 실적은 석유화학부문의 견조한 수익 달성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반석 부회장 주재로 '3분기 기업 설명회(IR)'을 갖고, ▲매출액 4조 3643억원 ▲영업이익 7299억원 ▲순이익 5430억원 등이 포함된 3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75.3%나 급증했다. 순이익도 82.8%나 증가했다. 따라서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누계 1조8775억원을 달성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1조6851억원, 순이익은 1조2986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및 해외법인을 제외한 본사 기준으로는 ▲매출액 3조7977억원 ▲영업이익 6559억원 ▲순이익 5430억원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규모다. 그동안 연결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603억원, 순이익 4671억원이 최대 실적이었다.

사업부문별로 3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737억원 ▲영업이익 5188억원,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2338억원 ▲영업이익 215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정보전자소재부문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은 88.6%, 영업이익은101.2%가 각각 증가한 실적으로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이후 3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돌파해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은 사상 최대 경영실적 달성요인으로 우선 석유화학부문의 견조한 수익달성을 꼽았다. ▲유가상승에 따른 에틸렌, 프로필렌 등 업스트림(Upstream)가격 강세로 NCC·폴리올레핀(PO)사업의 이익 큰 폭 증가 ▲수요 회복에 따른 폴리염화비닐(PVC)사업의 실적 개선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한 합성수지(ABS) 및 아크릴·가소제사업의 수익성 지속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LCD수요 증가에 따른 편광판 등 광학소재 사업의 수익성 개선 ▲감광재, 전지재료 등 전자재료 사업의 꾸준한 실적 증대 ▲노키아, HP 등 메이저 고객에 대한 전지 공급 물량 증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 2006년 '남보다 먼저, 남보다 빨리, 남보다 자주'라는 스피드(Speed) 경영을 선포한 후 에너지 절감, 생산성 증대, 최고의 기술력 확보 등의 전사적인 경쟁력 강화 활동을 펼쳐 어떤 상황 속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낼 수 있는 탄탄한 체질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철한 목표의식과 강한 실행력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야 만족하는 '일등 정신'을 갖춘 것은 물론, 보고·회의·퇴근문화 변혁 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예전과 확실히 달라진 조직문화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4분기 사업전망과 관련, "석유화학 부문은 PO제품의 중국 및 중동 신증설 물량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나, LG화학의 경우 PO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PO를 제외한 경쟁우위를 가진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군의 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낙관했다.

또한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광학·전자재료 사업에서의 차별적인 제조역량 강화를 지속하고, 전지 사업에서의 안정적인 공급 물량 유지 및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의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추가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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