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과 미국 및 중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164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지수는 9일 현재 전일보다 1.94%(31.33p) 급등한 1646.79로 거래를 마치면서 이틀 연속 상승장을 이어갔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과 지표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장 초반 한때 하락전환키도 했다.
하지만 국경절 연휴 이후 거래를 재개한 중국 증시가 4% 이상 급등하고, 금통위가 기준 금리를 2.0%로 동결키로 하면서 상승폭을 키운 지수는 5거래일만에 16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홀로 4064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으며 개인이 3295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갔던 기관은 결국 879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2272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978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129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섬유의복과 통신업, 음식료업만 1% 내외로 떨어졌으며 기계와 전기전자, 운수장비가 3~4%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 건설업, 제조업, 금융업도 2%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해 현대차가 5% 이상 급등했고 삼성전자와 POSCO,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LG화학이 3~4%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전자와 삼성화재, KT, 롯데쇼핑이 1% 안팎의 낙폭을 보였고 SK텔레콤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엿새만에 5% 가까이 급반등했고, 현대차도 5% 중반 상승하면서 사흘만에 10만원대 주가를 회복했다.
회생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에 약세를 보였던 쌍용차가 M&A에 대한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나면서 회생 기대감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GS건설이 이날 5% 중반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한가 6개를 더한 53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포함 261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