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3분기 어닝 시즌 전망 '호호(好好)'

입력 2009-10-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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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특수ㆍ전자 상거래 증가 등 호재 작용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유통업계도 함박웃음을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여름휴가 상품 판매와 추석선물 구입 증가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유통업계의 3분기 실적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업태와 홈쇼핑·온라인쇼핑몰 등 온라인 업태 모두 추석 명절 특수와 바캉스 용품 판매 등의 호조로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경기회복 기미도 실적 개선에 기인했으며,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와 GS홈쇼핑·CJ오쇼핑 등 유통 상장 5개 기업의 3분기 매출이 7조3800억원, 영업이익 480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1.2%, 10.7%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유통업계의 롯데쇼핑 실적 전망과 관련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4%, 9.9% 성장한 2조8204억원과 1635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백화점은 각 카테고리별로 고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할인점도 점진적으로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도 이마트의 상대적 부진이 전체 실적개선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지만, 백화점 부문은 지속적으로 실적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경우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백화점의 경우 해외여행수요의 국내 전환과 사상 최대의 추석선물세트 판매 등 3분기에 호재가 많이 있어 지난해에 비해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도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도 비교적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GS홈쇼핑, CJ오쇼핑, 등 홈쇼핑 업체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손보험 상품의 절판효과로 보험특수가 있었고, 유형상품 판매도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도 "공시가 되기 전까지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비수기 극복을 위해 프로모션을 강화, 영업이익의 경우 대폭 신장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지속적인 전자상거래 규모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전체적으로 전자상거래 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 비해 거래총액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신학기에 도서부문 중심으로 거래총액이 늘어났고, 도서부문이 전체 매출의 20∼3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앤샵 관계자도 "가을로 접어들면서 유통업계 경기가 살아나고 있어 상반기에 비해 매출 곡선도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온라인쇼핑몰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이유로는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와 짧은 추석연휴 등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온라인쇼핑몰들이 백화점보다 빨리 가을 정기세일을 시작한 점도 실적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유통업계 중 상장기업들은 내주 초 신세계를 시작으로 이 달 말까지 연이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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