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덕 보는 가전업계 '함박웃음'

입력 2009-10-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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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제습기·공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 판매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

신종플루 덕에 가전업계가 웃고 있다. 가습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등 관련 가전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 보통 이들 제품은 황사가 발생하는 봄철에 집중됐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위협이 높아지며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플루로 인해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는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관련 가전제품 판매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청정기는 7~9월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며 9월 한 달간 판매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3% 가량 증가했다. 가습기의 경우도 9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G마켓 유기상 전자팀장은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집안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판매는 꾸준히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옥션에서도 신종플루가 확산된 최근 3개월 간 관련 가전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 이상 높아졌다. 이에 가전 업체들도 저마다 ‘내가 신종플루에 최고’라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종플루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는 슈퍼청정기술 채택한 삼성전자 가습기
먼저 삼성전자의 슈퍼청정기술은 삼성의 독자적 제균 기술로, 해외 미생물 실험기관인 키타사토 환경과학 센터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독감 바이러스를 20분 내에 99%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충남대 연구팀과 함께 한 실험에서도 신종플루 바이러스 제거 능력을 입증했다.

연구에 참여한 충남대 서상희 교수는 "실험 결과로 볼 때 슈퍼청정장치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위험도를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7일 슈퍼청정기술을 채택해 겨울철 가습 기능뿐 아니라 1년 내내 실내 공기제균기로 활용할 수 있는 가습기를 출시했다.

이미 판매되고 있는 제균기 ‘바이러스 닥터’는 신종플루 위협이 확산된 9월 한 달 동안 7∼8월 대비 200% 이상 증가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공기청정기 웅진케어스에 적용된 ‘항바이러스 필터’도 역시 충남대 서상희 교수 연구팀의 실험을 통해 99.99%의 신종플루 바이러스(H1N1) 제거효과를 얻어 주목받고 있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은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항바이러스 필터로는 최고 수치(99.99%)가 도출된 실험 결과로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휘센 공기청정기도 살균이온을 내보내 실내 공기 중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찾아 없애는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실제로 지난 8월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데 이어 9월엔 30% 이상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계속 이슈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두 자릿수 이상의 공기청정기 판매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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