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단공원 '문화역사 휴식공간'으로 탈바꿈

입력 2009-10-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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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계획도

서울 장충단공원이 문화ㆍ역사가 숨쉬는 녹색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남산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장충동2가에 위치한 장충단공원 내 낡은 체육시설과 건물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자연형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장충자락 재정비' 사업을 이달에 착공해 내년 5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2만3700㎡에 달하는 장충단 공원은 이 곳에 자리잡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은 철거하고 수목을 정비해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철 동대입구역까지 뻗어나온 남산자락의 모습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철거된 자리에는 문화마당이 만들어진다. 문화마당은 공원내 장충광장, 한옥마당과 더불어 시민들을 위한 갖가지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간이다. 장충자락 한쪽에는 남산 중턱에서 국립극장을 거쳐 흘러온 실개천이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이곳에 자라고 있는 일본 목련을 비롯해 서양버즘나무 등 외래수종은 제거한다.

남산소나무를 대표 수종으로 우리 고유수종인 산딸나무, 산벚나무 등을 심어 남산 본래의 생태로 회복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충자락의 산책로를 걷는 봄철에는 산수유와 남산제비꽃, 여름에는 산딸나무와 배롱나무 꽃, 가을에는 해국을 감상할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남산 소나무의 푸르름과 고고한 자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장충단 공원은 또한 우리나라 근대사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장으로 조성된다. 장충단공원 내에 있는 장충단비, 사명대사와 이준 열사, 이한응 선생 동상 및 파리장서비 주변을 정비하고 역사탐방로를 만들어 일반시민 및 학생들이 항일 운동의 뜻을 기릴 수 있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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