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신종플루 사망자 10명 항바이러스제 투여 지연"

입력 2009-10-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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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의원, 항바이러스제 2~8일 늦게 투여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상당수가 항바이러스제를 뒤늦게 투여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민주당 소속 최영희 의원은 5일 국정감사에서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사망자 11명의 진료 경과를 분석한 결과, 9번째 사망자(뇌사로 인한 사망)를 제외한 10명이 보건당국의 지침과 달리 항바이러스제가 뒤늦게 투여됐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10명의 사망자는 당시 진료 지침에 비해 항바이러스제를 2~8일 늦게 투여받았다.

첫 번째 사망자는 8월1일~5일에 위험지역인 태국을 여행한 후 9일 39.5도의 고열로 병원을 방문했고 당시 병원에서는 여행경력을 확인했다.

이 경우 복지부의 7월29일 지침에 따라 보건소에 신고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하지만 4일이 지난 8월12일에야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했다.

두 번째 사망자도 7월31일 급성호흡기곤란증후군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조치를 취해야 했으나 5일이 지난 8월4일 치료제가 처방됐다.

또 세 번째와 다섯 번째, 여덟 번째, 열 번째 사망자는 각각 2일이 지연됐고 여섯 번째 3일, 네 번째 4일, 일곱 번째 5일, 열한 번째 사망자는 8일이 늦어졌다.

최 의원은 "각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통해 만든 정부의 투약 지침이 일선 의료기관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은 일차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고 정부의 책임을 추궁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의사가 환자를 진료시 임상적으로 의심 또는 진단하는 시점에 투약하기 때문에 지침 상 투약시점을 정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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