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TSMC’ 만든다...인텔, 머스크의 ‘테라팹’ 합류

입력 2026-04-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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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최첨단 AI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 참가
생산 기술 리팩토링 지원
지난주 아일랜드팹 합작사 지분 재매입도

▲립부 탄(왼쪽)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7일(현지시간) 악수하고 있다. (출처 인텔 엑스(X·옛 트위터))
▲립부 탄(왼쪽)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7일(현지시간) 악수하고 있다. (출처 인텔 엑스(X·옛 트위터))

인텔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꿈꾸는 ‘미국판 TSMC’ 테라팹 프로젝트에 합류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스페이스X, xAI, 테슬라와 함께 테라팹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알렸다.

인텔은 “프로젝트에서 실리콘 제조 기술의 리팩토링을 지원하게 됐다”며 “초고성능 칩을 대규모로 설계하고 제조, 패키징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은 테라팹이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의 미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연간 1TW(테라와트)의 컴퓨팅 성능을 만들려는 목표를 가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팩토링은 칩 성능이나 신뢰성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개발 과정의 한 단계를 의미한다.

테라팹은 대만이 아닌 미국에서 AI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겠다는 머스크 CEO의 포부가 담긴 프로젝트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공동으로 사업을 맡았다. 미국 텍사스에 공장을 세워 연산용 로직 반도체와 데이터 저장용 메모리 반도체 등 다른 종류의 반도체를 한곳에서 효율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규모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맞먹는 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미국판 TSMC로도 불리고 있다.

머스크 CEO가 테라팹을 구상한 이유로는 기존 기업들의 생산 한계가 있다. 지난달 그는 “(반도체 업계) 속도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느리다”며 “삼성전자와 TSMC, 마이크론 등 기존 공급망도 고맙지만, 그들이 감당할 확장 속도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테라팹에 합류함으로써 반도체 업계에서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인텔은 그간 비용 절감을 위해 CEO 교체와 대규모 구조조정, 사업부 매각 등을 거쳤고 최근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주에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에 매각했던 아일랜드 팹34 반도체 제조 공장 관련 합작법인(JV) 지분 49%를 142억달러(약 21조원)에 다시 사기로 했다. 지분 매각 2년 만이다. 해당 공장은 인텔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 핵심 시설로, 최신 공정 기술인 ‘인텔3’과 ‘인텔4’를 활용해 칩을 생산하고 있다.

테라팹에 합류했다는 소식에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9% 급등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3%대 강세를 보였다. 립부 탄 인텔 CEO는 “테라팹은 미래의 실리콘 로직, 메모리, 패키징 방식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의미한다”며 “인텔은 이 전략적 프로젝트에서 머스크 CEO와 긴밀히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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