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금 시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0일(이하 현지시간)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6.80달러(2.68%) 오른 온스당 524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이날 오후 1시 31분 기준 온스당 5231.79달러로 1.9% 상승했다.
금값 상승에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달러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고 이에 따라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으며 금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앞서 국내 금 시세도 소폭 상승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10일 기준 금 99.99% 1㎏ 현물 가격은 g당 24만2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90원(0.08%) 오른 수준이다.
최근 국내 금 가격 흐름을 보면 상승과 조정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3일 g당 24만9200원까지 오르며 단기 고점을 형성한 이후 4일에는 24만3110원으로 2.44%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이후 5일 24만1600원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해 6일 24만1680원, 9일 24만2520원, 10일 24만2710원으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니금(100g 기준) 가격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0일 기준 g당 24만2800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4만원 대 초중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거래 범위는 23만9000원 대에서 24만9000원 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금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 회복을 꼽는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제 변수들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귀금속 선호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은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온스당 89달러 수준까지 올라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귀금속 가격이 다시 움직이면서 관련 투자상품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금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N 상품들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은 선물 기반 ETN 상품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