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1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반도체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여전히 강해 최근 외국인 매도세에도 향후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보다 대만 증시에 대한 선호를 보여왔다.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빅테크의 필수 관문인 파운드리 독점 구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확대에도 ‘범용 메모리’ 프레임과 중국의 추격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적 기준으로 보면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은 강화되는 흐름이라는 평가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하반기 TSMC를 추월하면서 주가 흐름 역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수급은 기업 실적 방향성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온 만큼 글로벌 실적 모멘텀이 강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매도 역시 과도한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환율 상승 폭 대비 외국인 매도 규모가 통계적 범위를 크게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국면에서 코스피가 헤지 수단으로 활용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반도체 업종은 글로벌 기준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한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시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