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이란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9일 오전 8시 48분(한국시간)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8% 내린 6만6095.99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6% 내린 1939.33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8% 내린 612.08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내림세다. 솔라나(-1.6%), 리플(-1.0%), 에이다(-2.0%), 도지코인(-0.9%), 시바이누(-0.7%), 스텔라루멘(-1.1%), 수이(-1.7%) 등이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실물 원유 가격의 급등이 벤치마크 유가 전반으로 번져 금융 환경이 위축되고, 글로벌 주식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을 압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면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해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휴일 야간 거래에서 유가는 크게 오른 상황이다. 원유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물 가격은 19.1% 상승한 배럴당 106.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6년 초 가격의 2배 수준이며 4년 만에 최고치다.
비트코인처럼 자체적인 현금 흐름이 없는 자산은 시장의 유동성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분쟁 시작 이후 WTI와 브렌트유가 이미 30%가량 급등한 상황에서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거둬들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심리도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공포·탐욕 지수는 12로, ‘극도의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당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 1에 가까울수록 공포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