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G-20서 출구전략 공조 합의될 것"

입력 2009-09-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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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과열 우려할 수준 아니다...공급 증대로 수요 충족"

윤증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이번주에 개최되는 선진 20개국(G-20) 회의에서 출국전략의 적절한 시행시기에 대해 합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한국선진화포럼에서 "G-20과 출구전략 시행시기에 대해 공조하는 게 경기회복에 중요하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그런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구전략을 정교하게 준비하겠지만 그 시행시기와 속도, 절차는 매우 조심스런 판단이 필요하다"며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지난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이나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사례를 보면 정책기조의 전환이 너무 빠를 경우 '더블 딥' 우려가 있고, 반대로 늦으면 자산시장에 버블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 장관은 또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중환자도 회복 초기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만큼 경기회복 초기에 지나친 낙관은 좋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어 "연간 경상수지가 당초 전망치를 넘어 300억달러 흑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의 성장률 전망은 -1.5%인데 KDI가 -0.7%로 더 좋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그는 "2분기의 높은 기저효과로 3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연간 목표치 '-1.5% 성장'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과 관련해선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등 과열 조짐이 있지만, 이직 수도권 외곽의 가격은 작년 말 수준도 안 되고 지방은 (미분양 주택이)남아돈다"며 "전국적 부동산 과열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국지적 불안은 배제할 수 없어 상황을 주시하면서 적기에 조치할 것"이라며 "정부는 주택시장의 가수요 억제책과 함께 보금자리주택 등 공급 증대로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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