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달러 약세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타고 상승한 가운데 국내 금시장 가격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4월물 금 선물은 전장 대비 99.6달러(2.0%) 오른 온스당 507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도 한국시간 10일 오전 기준 온스당 5056.21달러로, 최근 4% 안팎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가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 지표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점도 금값 상승을 뒷받침했다.
이 같은 국제 시세 흐름은 국내 금시장에도 반영됐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9일 기준 금 99.99% 1kg 종목의 종가는 23만739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5860원(2.53%) 상승했다. 장중 고가는 24만1400원, 저가는 23만588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미니금 99.99% 100g 종목은 24만6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전 거래일보다 5400원(2.30%) 올랐다. 최근 국제 시세 급등과 맞물리며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평소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기조가 당분간 금값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1월에도 금 매입을 이어가며 15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 수요가 구조적인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같은 날 뉴욕증시는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도 1% 가까이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