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SK바사, 게이츠재단 연구기관서 'RSV 예방항체' L/I

입력 2026-02-0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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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맙-GATES MRI 설계 RSV 예방항체 'RSM01' 도입..선진국 포함 글로벌 독점, 인도·GAVI지원국가 비독점 공급권 확보

SK바이오사이언스(SK Bioscience)는 게이츠재단(Gates Foundation) 산하 연구기관으로부터 신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인(L/I)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도입한 RSV 예방항체 후보물질인 'RSM01'은 생후 첫 RSV 유행시기를 앞두고 있거나, 해당 시기중에 태어난 신생아와 영아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한번만 투여해도 RSV가 유행하는 한 시즌 전체를 빠르고 지속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후보물질은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발굴 및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 바이오텍 아디맙(Adimab)이 게이츠재단의 비영리 의학 연구기관인 Gates MRI(The Gates Medical Research Institute)와 협력해 설계한 것이다.

현재 RSV 예방은 주로 임산부 접종이나 일부 고위험군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접종시기나 의료접근성 측면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영아가 적지 않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RSM01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보다 많은 영아를 실제로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RSM01은 전임상에서 실험실 시험과 동물실험 등에서 RSV 바이러스의 감염과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기존 예방 의약품에 반응이 떨어지는 일부 RSV 유형에서도 효과를 보인 바 있다. 미국에서 성인을 대상으로한 임상에서는 안전성, 내약성과 함께 1회 투여 후 약 5개월 이상 예방효과가 유지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같은 초기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 대상 임상에 신속히 착수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기술도입을 통해 전세계에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권리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단 인도 및 백신연합(GAVI) 지원 국가에는 비독점 공급이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생명을 구하는 보건기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과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제공하겠다는 Gates MRI의 공익적 목적에 부합하는 ‘글로벌 접근성(Global Access)’ 약정도 포함됐으며, 이에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RSV로 인한 영아 사망률이 높은 저개발국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대규모 생산공정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RSV는 전세계적으로 영아와 소아에게 중증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으로, 매년 전세계에서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 약 10만명이 RSV 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 가운데 약 97%가 저·중소득국가에서 발생해, 질병피해가 특정지역에 집중돼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같은 감염 부담으로 인해 RSV 예방에 대한 전세계 수요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전세계 RSV 예방항체 시장은 오는 2032년 45억달러(약 6조62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이 적어 선진국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지는 시장이 향후 확대되면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최근 발간한 보고서 'Global Market Study on RSV Immunization Products(2024)'에서 “가격 접근성과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NIP) 편입여부에 따라 RSV 예방항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RSV 시장을 향후 가장 주목해야 할 공중보건 시장 중 하나로 제시하기도 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RSV 예방항체 후보물질은 공중보건 기여와 사업적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으로, 중장기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기술중심의 투자와 확장된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재단은 지난 2013년 장티푸스, 소아장염 등 다양한 백신개발에 있어 협력을 시작하며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게이츠재단의 지원 아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층 강화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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