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투자의 명가로 유명한 한국투자증권이 광고 모델의 결별 소식으로 그간의 명성에 흠집이 날까 노심초사다.
‘신뢰성 중시’ 라는 업종 특성상 흠 가지 않도록 홍보 모델에도 헷지(Hedge), 즉 위험을 분산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떠오르는 여자 신인 배우 이시영 씨를 전격 채용했다. 그런데 최근 이 씨가 교제중이 던 가수 전진과 결별에 하기에 이르렀다.
사실 한투증권이 이 씨를 모델로 낙점하기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한투 증권과 자칫 모델이 스캔들에 휘말려 그동안 쌓아 왔던 명성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견에서야 였다.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져 한투증권은 난감한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광고 모델로 인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많은 증권사에서 캐릭터 및 이미지 광고를 하고 있다”며 “가치 투자가 광고 모델 투자로 인한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실제로 이 관계자의 지적대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모델로 인한 위험 회피를 위해 무명 배우나 캐릭터를 활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무명 모델, 삼성증권은 인지도 높은 성우, 우리투자증권은 캐릭터로 홍보하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홍보를 시작하며 인기 몰이를 할 때는 부럽기도 했다”며 “너무 앞서간 선택도 때론 흠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