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브랜드 가치 약 1조원...공공기관중 '최고'

입력 2009-09-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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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조원 영업이익 5500억원, 민간기업과 대등

정부 출연연구소 최초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가 브랜드 가치를 화폐로 환산하고 체계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 분석해 브랜드 경영전략에 반영하고 있어 화제다.

15일 ETRI에 따르면 브랜드 가치가 9573억원으로 평가돼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수행한 국내 최초 브랜드 가치평가라는 의미 외에도,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기관을 통해 객관적으로 분석ㆍ평가하고, ETRI의 잠재능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브랜드 가치평가 전문 회사인 Omnibrand사(社)는 지난 2월부터 6개월에 걸쳐 ETRI 최고 경영진 심층인터뷰, 주요 간부 FGI(Focused Group Interview) 등 철저한 내부조사와 IT 기업, 유관기관(정부 및 전문기관), 교수ㆍ전문가 등 외부조사를 통해 브랜드 가치, 브랜드 역할ㆍ기능 분석 그리고 브랜드 파워 분석을 거쳤다.

Omnibrand사는 “브랜드가 기여한 기능과 역할의 크기를 의미하는 ‘ETRI 브랜드 기능ㆍ역할지수 평가’에서 획득한 92점은 B2B의 특성을 가진 ETRI 연구사업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라고 밝혔다.

브랜드 파워 요인으로는 TDX, DRAM, CDMA, 와이브로(WiBro), 지상파 DMB, 제4세대 이동통신시스템(NoLA), 디지털 액터 등 Contents 분야의 원천ㆍ핵심기술 개발과 30여 년간 누적돼온 기술력, 국내외 기술특허 출원ㆍ등록을 통한 지적자산, 그리고 연구원의 수준 높은 맨파워(Man Power)로 요약됐다.

특히 IT기반 융합시대를 맞아 교통, 건강, 국방, 우주 등 전산업 분야로 IT 활용이 대폭 확대된다는 전망이 ETRI 브랜드 미래가치의 핵심요인으로 파악됐다.

한편 산업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1월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1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1000억원인 KT의 브랜드가치 2조1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가치 대비 절반 수준인 ETRI는 매출 6조원, 영업이익 5500억원 규모의 민간기업과 대등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ETRI 최문기 원장은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브랜드 경영전략과 브랜드 경영시스템 구축을 통해 ‘세계 속 ETRI'로 거듭나겠다”며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견인차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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