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대비 투표율 두 배 상승
정청래 "조국혁신당 합당도 같은 절차”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에 대해 권리당원 85.3%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안 의견수렴'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투표에는 전체 권리당원 116만9969명 중 37만122명(31.64%)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1만5827명(85.3%)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5만4295명(14.7%)에 그쳤다.
1인1표제는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현행 '20대1 미만'인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1대1'로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전 당원 대상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투표율이 크게 높아졌다. 당시에는 10월 당비를 낸 당원 164만5061명 중 27만6589명(16.81%)이 참여해 86.8%가 찬성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투표율이 31.64%로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찬성 인원도 함께 늘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인1표제에 대한 당원들의 압도적 다수의 뜻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당의 모든 의사와 진로는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당원들이 가라는 대로 가고 당원들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이와 똑같은 이치로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언주·강득구 최고위원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정청래식의 독단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조국혁신당 합당 논의 과정의 공개를 요구했다. 모경종 의원도 "합당은 당내 구성원의 의사를 확인하고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 개정안은 오는 2월 2~3일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