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주간 하락
국제유가, 미국 이란 함대 파견에 급등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30포인트(0.58%) 하락한 4만9098.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6포인트(0.03%) 상승한 6915.61, 나스닥지수는 65.2포인트(0.28%) 오른 2만3501.24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하락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5% 하락했고 S&P500지수 0.3%, 나스닥지수는 0.1%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주 연속 주간 하락을 기록했다.
이날은 인텔 급락 여파가 있었다. 인텔은 17.03% 하락했다. 실적 발표 영향이 컸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인텔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3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134억 달러보다는 많았다. 주당순이익(EPS)은 0.15달러를 기록해 전망치인 0.08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문제는 1분기 가이던스였다. 인텔은 1분기 매출이 117억~127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EPS는 손익분기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조사기관 LSEG 전망치인 매출 125억1000만 달러와 EPS 0.05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재무최고책임자는 “1분기 전망치가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는 계절적 수요에 필요한 재고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2분기에는 공급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나아질 거라는 해명에도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미국 정부가 인텔 반도체를 대량 구매할 거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이후 5개월 동안 인텔 주가는 두 배 넘게 올랐다”며 “인텔이 TSMC보다 비싸졌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35%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1.6% 올랐다. 반면 애플은 0.12% 하락했고 테슬라는 0.07% 내렸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3%, 2년물은 1bp 내린 3.6%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도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6% 상승한 1.1825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1% 오른 1.363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6% 하락한 155.8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에 함대를 파견 중이라는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1달러(2.88%) 상승한 배럴당 61.0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1.89달러(2.8%) 오른 배럴당 65.89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군 함대가 이란 쪽으로 가고 있다”며 “우린 그들을 매우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항공모함과 미사일 구축함을 포함한 함대가 며칠 안에 중동에 도착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이와 함께 미국 재무부는 이란산 석유와 관련 제품 운송에 관여한 선박 9척과 업체 8곳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을 향한 미국의 재공습 가능성이 커지고 경제 제재마저 강화하자 유가는 공급 우려로 치솟았다. 이란은 하루 약 320만 배럴을 생산하는 국가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네 번째로 큰 원유 생산국이다. 특히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에 원유를 대량 수출하고 있다.
가상자산은 혼조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 상승한 8만9566.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35% 오른 2954.26달러, XRP는 0.03% 하락한 1.92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