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고성능 차 앞세워 '기술의 닛산' 알린다

입력 2009-09-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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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R, 370Z 출시, 닛산의 모든 기술력 집결...브랜드 이미지 'UP'

▲닛산의 고성능카 GT-R.
닛산은 지난 1933년 창업초기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개발을 위한 '기술 혁신'에 힘써왔다. 이를 위해 닛산은 초창기 미국의 그라함 페이지, 오스틴 사(社)등과 기술 교류를 적극 해왔다.

그 결과, 지난 1958년 당시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호주 랠리에 처음 출전한 닷선(DATSUN)210이 우승을 거뒀고, 1960년 자동차 업계 최초로 뛰어난 품질 관리에 공헌한 개인이나 기업에게 수상하는 '데밍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의 닛산'으로 널리 알려져 왔다.

한편 닛산은 1970년대 이전부터 힘써온 연비 향상을 위한 높은 장력의 강판 사용과 아연 니켈 도금 합금을 이용한 방수 강판, 엔진의 연소 제어 기술, 산업용 로봇의 개발까지 첨단 기술 분야의 선구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1월 '닛산' 국내 진출...2012년 수입차점유율 10% 달성

그동안 인피니티만을 국내에 진출시킨 한국닛산은 럭셔리 수입차 외에도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닛산(NISSAN)을 지난해 11월 국내에 공식 진출시켰다.

진출 당시 출시했던 중형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무라노'는 출시 첫 달부터 수입 SUV 시장 2위, 베스트셀링 10위권에 진입했으며, 불황이 정점에 달한 지난 3월에는 SUV로는 유일하게 베스트셀링 10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 차종으로 성장했다.

특히 '무라노'는 닛산 전체 차종 중 최초로 월 판매 100대를 돌파한 유일한 모델로 닛산 전체 판매량을 이끌고 있다. 닛산 브랜드는 오는 2012년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닛산은 지난 2월 선보인 '알티마'에 이어 여름에 수퍼카 'GT-R'과 고성능 스포츠카 '370Z' 등을 출시해 앞선 기술력과 뛰어난 상품성을 알리고 있다.

▲닛산 370Z.
◆'기술의 닛산' 알릴 첨병, GT-R과 370Z

닛산은 지난여름, 수퍼카 'GT-R'과 고성능 스포츠 카 '370Z'를 출시했다.

국내 진출 1년이 채 안된 지금, 판매 차종이 SUV 2종과 세단 1종뿐인 상황에서 판매율을 높이기 쉬운 모델이 아닌 고성능 차량 출시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하지만, 닛산은 이러한 배경에는 닛산만의 전략적 이유가 숨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닛산 마케팅팀 박준석 과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이 럭셔리 차종에서 대중형 차량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며 "각 업체마다 불황 이후의 경쟁을 대비해 브랜드 가치를 견고히 할 필요가 높아졌고, 수퍼카 출시로 성능과 파워에 대한 신뢰를 고객에게 심어줘 브랜드 전체 이미지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T-R은 테크놀로지 플래그십 수퍼카로 닛산은 향후 닛산의 모든 기술력을 결집한 플래그십 모델로 성장시킬 목표를 세우고 있다.

GT-R의 엔진과 트랜스미션은 한 명의 엔지니어가 맡아 책임지고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GT-R을 상징하는 얼티메이트 메탈 실버(Ultimate Metal Silver)페인트 역시 손으로 직접 광을 내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특히 고성능 수퍼카 차량에 걸맞는 주행 테스트를 거쳐 출고한다.

370Z는 1969년 페어레이디 240Z로 첫 출시이후 현재까지 100만대 이상이 판매된 닛산의 아이콘 스포츠카다.332마력(미국 사양)에 VVEL로 흡배기 효율성이 높은 신형 3.7리터 DOHC V6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 등을 탑재해 뛰어난 파워를 자랑한다.

370Z는 기존 350Z와 비교해 파워는 올리고 차체 총중량 108kg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성도 함께 업그레이드 시켰다.

▲닛산 전기차 리프.
◆전기차 '리프(LEAF)' 출시로 미래 자동차 산업 승부수

닛산은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제로에미션차량(ZEV, Zero Emission Vehicle) 개발을 통해 사람과 지구를 배려하는 친환경 철학을 갖고 있다.

닛산은 지난 8월 2일 요코하마에 위치한 글로벌 본사 빌딩 이전에 맞춰,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양산형 전기자동차 '닛산 리프(LEAF)'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리프는 '이동수단의 새로운 시대, 배기가스 제로 시대'를 열 신모델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양산형 전기자동차(EV)이다.

한번 충전으로 16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며, 성인 5명이 타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차량명 리프는 나뭇잎이 대기를 정화하듯이 전기차 리프가 주행 시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리프'는 중형 차량의 범주에 있는 가솔린 차량과 경쟁하기에 손색없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2010년에 미국, 일본, 유럽 일부 지역에 출시하며, 2012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사장은 "닛산 리프는 모든 닛산의 임직원이 자부심을 느낄 만큼 훌륭한 차량이며 닛산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미래형 차량"이라며 "배기가스가 적은 친환경 차량이 아니라,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차량을 공개하는 오늘을 위해 모든 닛산 임직원이 열심히 일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충전 인프라 구축, 정부 및 지자체의 보조금 지급 등을 포함하는 행정 조치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영국, 포르투갈, 일본, 미국 등 각국 정부 및 지자체와 전력 회사 등 28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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