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에 무슨 의미가 있다면 그 의미란 그저 어떻게 하든 인간의 삶을 편하게 해주고 인간이 자신을 인식하고 해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일 뿐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이탈리아 건축가, 디자이너다. 전자 타자기 ‘프라크시스48’과 수동식 타자기 ‘밸런타인’ 등 많은 디자인을 발표했다. 그밖에 가구 조명 용구 인테리어 오브제 등에도 관여했던 그는 디자인을 지배하는 공리주의와 기업의 제약에 의문을 가지고 부인 페르난도 피바노와 함께 대중문학적 운동을 전개했다.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917~2007.
☆ 고사성어 / 안신입명(安身立命)
‘안정된 삶을 살고, 정신적으로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한다’라는 말이다. 송나라 승려 석도원(釋道原)의 저서 ‘경덕전등록(景德傳燈錄)에 나온다. 한 스님이 “학인이 땅에 의지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묻자, 스승은 “너는 어디에서 안심하고 살겠느냐[汝向甚麼處 安身立命]”라고 답한 데서 유래했다. 이 대화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반드시 안정된 장소와 정신적 지주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 시사상식 / 잡포칼립스(Jobpocalypse)
‘Job’과 ‘Apocalypse(종말)’의 합성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고용 붕괴 가능성을 뜻하는 신조어다. 영국표준협회(BSI)가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미국 소재 850명 이상의 기업 대표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1%가 AI가 인력을 감축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가 향후 5년 안에 미국 내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 고운 우리말 / 고즈넉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는 듯한 고요하고 조용한 상태, 마음이 차분하고 안정된 느낌이라는 뜻이다.
☆ 유머 / 철학자의 그랜드 디자인
알렉산더 대왕이 그리스를 쳐들어갔을 때 그리스의 철학자 아낙시메네스가 그의 도시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아낙시메네스가 말도 꺼내기 전에 알렉산더가 먼저 “왕의 이름을 걸고 말하건대, 그대가 내게 부탁하려 하는 것을 절대 그대로 들어주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현명한 아낙시메네스의 지혜로운 대답.
“저는 대왕께 저의 도시를 파괴해달라고 부탁하러 왔습니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