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12만전자’·‘65만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입력 2025-12-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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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장중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HBM을 중심으로 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와 실적 상향 흐름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7% 오른 1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2만 원선을 넘어서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2.97% 상승한 65만9000원을 기록하며 65만 원대를 돌파했다. 양사 모두 장중 최고가다.

이번 주가 강세는 단기 수급 요인을 넘어 반도체 업황에 대한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메모리 가격 변동성 우려가 완화되고, AI 인프라 확산에 따른 구조적 수요 증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서버용 DRAM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엔터프라이즈 SSD(eSSD) 등 고부가 제품군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체질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파운드리와 LSI 사업부의 개선 조짐과 함께 메모리 부문의 실적 회복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업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경쟁력 논란이 이어졌던 HBM 부문에서도 기술력과 공급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사이클 전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단순한 업황 반등을 넘어 구조적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역시 AI 반도체 생태계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재부각되고 있다. HBM과 eSSD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 내 위상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적 전망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4분기 매출액은 91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19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 가전과 스마트폰 사업부는 비수기와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서버용 DRAM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DS부문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도 4분기 매출액 32조2000억 원, 영업이익 17조2000억 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이 전망되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수급 환경 역시 우호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DRAM과 낸드플래시 공급사들이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 공간과 설비 제약으로 공급 확대 속도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공급자 우위의 시장 구조가 유지되며 이번 메모리 사이클이 과거보다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경쟁사 대비 생산 조정 여력과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업황 회복 국면에서 실적 레버리지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 환경 속에서도 제한적인 증설과 전략적 투자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HBM과 eSSD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이 확인되면서 이번 업황 사이클은 과거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구조적인 실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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