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방향성 탐색 지속..덜오른 알토란株 찾기

입력 2009-09-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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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옵션 동시만기일(쿼드러플 위칭데이)을 하루 앞둔 코스피시장(9일)이 기관의 공격적인 매도공세에 1600선으로 후퇴했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8일)는 상품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지수(0.94%)를 중심으로 주요지수가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금속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금속관련 상품주들이 두각을 나타냈고, 식품업체 크래프트의 영국 제과업체 캐드베리 M&A 추진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상품주들의 급등과 특히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제유가(4.53%)는 배럴당 71달러선까지 치솟았다.

소폭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함께 시간이 흐를수록 기관의 매물이 늘어나면서 장중 한때 1600선을 위협받는 수준까지 밀렸다가 장 막판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하루 앞둔 불안감이 장중내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92p(0.74%) 내린 1607.77p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22억원, 882억원 매수우위로 대응했으나, 투신을 중심으로 506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기관의 거친 매도세에 눌렸다.

KSP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3356계약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도(-1485억원)를 포함해 2699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환율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20원 내린 1227.00원으로 마감했다.

美 증시 상승에도 불구 전일 강했던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은 이날 관망 분위기가 우세했다.

닛케이지수가 0.78% 내린 것을 비롯해 가권지수(-0.87%), 항셍지수(-1.04%), 싱가포르지수(-0.39%)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장중 약세반전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4% 오름세로 마감했다.

철강금속 강세..IT·자동차 대표주, 한화그룹株↓

국제 금속가격 급등 영향으로 비철금속주를 중심으로 철강주들이 이틀째 급등했다.

고려아연(7.10%) 이틀째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대창공업(상한가), 금강공업(7.59%), 서원(7.36%), 조일알미늄(5.08%), BNG스틸(4.84%), 한국주철관(4.53%), 유니온스틸(4.47%), 풍산(4.01%), 대한은박지(3.23%), 현대제철(2.33%), 현대하이스코(1.80%) 등의 철강금속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88%)과 의료정밀(1.07%), 유통(0.96%), 통신(0.77%)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운수장비(-2.97%), 증권(-1.89%), 섬유의복(-1.87%), 운수창고(-1.59%), 보험(-1.57%) 등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기관 매물로 인해 보합권에 머물렀고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기관의 차익실현에 약세를 나타냈다.

LG전자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과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며 7.96% 폭락했고, 현대차(-5.78%), 한국전력(-0.78%), 신한지주(-1.15%), 현대모비스(-2.40%), 기아차(-6.21%), LG(-2.24%), LG디스플레이(-2.79%) 등 많이 오른 종목들의 조정이 깊었다.

반면 POSCO(1.52%)와 현대중공업(2.19%), SK텔레콤(1.20%) 등 최근 부진했던 종목들이 주로 강세를 나타냈다.

그룹측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 한화(-8.49%)와 한화석화(-6.90%), 한화손보(-3.52%), 한화증권(-4.18%) 등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대우건설 인수설' 관련 재무리스크 우려로 동반 급락했다.

코스닥시장이 기관(-204억원)의 차익실현에 1.26% 밀리며 나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서울반도체(0.47%)와 메가스터디(2.90%), 동서(2.32%) 등이 선전한 반면, 셀트리온(-1.20%)과 SK브로드밴드(-0.20%), 태웅(-2.50%), 소디프신소재(-3.40%), 네오위즈게임즈(-5.31%), CJ오쇼핑(-2.39%), 코미팜(-2.52%) 등 대부분의 시총 상위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윈도7 출시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사의 관련 보고서와 함께 장중 윈도7 관련주들이 급등했으나 대부분 상승분을 반납, 피씨디렉트(7.31%)와 유니텍전자(4.76%), 이엘케이(2.82%), 제이씨현(1.54%) 등이 플러스권에서 마감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테마주들의 등락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AMOLED/2차전지 테마의 경우 덕산하이메탈(8.78%)과 아트라스BX(11.36%), 상신이디피(8.77%), 파워로직스(7.01%), 넥스콘테크(5.10%) 등이 급등한 반면, 휘닉스피디이(-8.52%), 크로바하이텍(-7.73%), 동아엘텍(-6.98%), 엘디티(-6.92%), 서원인텍(-5.77%), 엘앤에프(-3.15%) 등은 무더기 급락했다.

신종플루주들도 지코앤루티즈(상한가)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가격부담으로 일제히 폭락했다.

주가 급등을 틈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파루가 가격제한폭까지 밀린 것을 비롯해 케이피엠테크(하한가), 씨티씨바이오(-14.47%), 한국콜마(-10.95%), 중앙바이오텍(-10.51%), 오리엔트바이오(-10.28%), 크린앤사이언스(-10.17%), 이노칩(-10.00%), 중앙백신(-9.78%), 보령메디앙스(-8.25%), 알앤엘바이오(-4.93%) 등 양시장 신종플루 테마주들이 무더기 급락세를 보였다.

방향성 탐색 지속..경제 현주소 논란 지속

증권시장에서 구리 등 상품가격 랠리 논란의 핵심은 상품가격의 급등이 과연 경기회복에 따른 실물 수요 변화를 반영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낙관론자들은 경기회복에 따른 상품수요 증가에서 원인을 찾고 있지만 신중론자들은 양적완화정책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의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라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후자에 해당한다면 유동성 랠리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더불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노동절 휴장에서 돌아온 뉴욕증시는 일단 오름세를 유지했다.

거래규모 증가를 수반해 적삼병을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다.

그러나 방향성을 파악하려면 좀더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9월 증시 조정론'이 한낱 우려에 불과한지의 확인도 역시 마찬가지다. 고용, 소비지표를 비롯한 많은 경제지표들을 통해 미국경제의 현주소를 보다 자세히 가늠해볼 필요도 있다.

온스당 천달러선을 넘나드는 국제 금시세나 구리 등 금속가격의 랠리에만 의존해 증시가 전진하기에는 동력이 약하다. 이들 상품가격이 과열 부담과 차익실현으로 약세반전할 경우 오히려 증시에는 부정적일 수도 있다.

구리가격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지만 증시와 상관성이 높은 유가는 아직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심리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한단계 레벨업을 기대하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하고 주도주들의 탄력 둔화에서 보듯 밸류에이션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잡기까지는 종목중심의 시장접근이 바람직하다. 쿼드러플 위칭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만기일 프로그램 매매는 변동성 요인에 불과하므로 단기 시황변동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주도업종이라 하더라도 실적 개선을 선반영해 과도하게 오른 대표주들보다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후방업체(부품주)들을 중심으로 눌림목을 공략하는 틈새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하는 화학주들에 최근 외국인들이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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