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크리스마스에 거래일 단축
ADP 민간 고용 지표 주목

지난주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95%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8%, 1.31% 상승했다. 주 초반 부진을 거듭하다 마지막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지수는 인공지능(AI)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출렁거렸다. 브로드컴이 부채와 AI 투자에 대한 우려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주요 투자자를 잃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방 압력을 받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첨단 AI 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다시 상방 압력을 받았다.
RBC자산운용의 톰 개럿슨 수석 투자전략가는 “일부 AI 기업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은 내년까지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들 기업은 신용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고 사업 자금 조달을 위해 부채를 늘릴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는 주요 고용지표가 기다리고 있다. 먼저 ADP 주간 고용 증감이 발표된다. 4주 이동 평균치를 토대로 주간 고용 환경이 평가될 예정이다. 이후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계는 고용 시장 전망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또 AI 도입과 비용 절감을 이유로 여러 주요 기업에서 대규모 감원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도 주목할 만하다. 애초 10월 말 속보치가 나와야 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으로 인해 연말에 나오게 됐다. 이번 지표의 확정치는 내달 중순이 돼야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는 향후 2주간 발표될 경제지표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 될 것”이라며 “최근 고용지표 약세는 경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월이나 심지어 1월 다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2일 없음 △23일 ADP 주간 민간 고용 증감, 3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 10월 내구재 수주, 10월 산업생산, 12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12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24일(오후 1시 조기 폐장)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5일 크리스마스 휴장 △26일 없음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