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 “엡스타인 파일서 트럼프 사진 지운 건 피해자 보호 때문”

입력 2025-12-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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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지원 단체가 삭제 요청”

▲미국 법무부 온라인 도서관 사이트에 트럼프를 검색한 화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법무부 온라인 도서관 사이트에 트럼프를 검색한 화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법무부가 현재 공개 중인 ‘엡스타인 파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흔적을 지웠다는 논란에 입장을 표명했다.

21일(현지시간) 토드 블랜치 미 법무부 부장관은 NBC뉴스 인터뷰에서 “(사진 삭제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피해자 지원 단체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블랜치 부장관은 “삭제된 사진에는 보정되지 않은 여성들의 사진이 포함됐다”며 “당국자들이 추가 보정이 필요한지 조사한 다음 사진은 다시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성범죄자이자 교도소에서 사망한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사진 파일을 이틀 전부터 조금씩 공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련 사진 15장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고 현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블랜치 부장관은 “우린 완벽한 정보를 가진 게 아니다”며 “피해자 인권 단체로부터 이런 종류의 사진에 대한 제보를 받으면 사진을 내리고 조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진들은 아직 조사 중이고 다시 게시될 것”이라며 “다만 일부 내용이 삭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엡스타인 파일을 한 번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민주당 지적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를 꺼냈다. 그는 “우리가 여전히 문서를 검토하고 절차를 진행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호사 수백 명이 모든 문서를 검토하고 피해자들의 이름과 관련 정보가 보호되고 삭제되는 매우 체계적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는 (의회가 통과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안에서 요구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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