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40%로 소폭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6%로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는 14%포인트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전주 조사에서 민주당 43%, 국민의힘 24%를 기록해 19%포인트 차이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개혁신당은 4%, 조국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26%로 국민의힘 지지율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지 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2%가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에 긍정 평가를 내렸고, 진보 성향 응답자에서는 86%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6%,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는 61%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중도층에서는 58%가 긍정적, 3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70%대를 기록한 반면,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50% 안팎에 그쳤다. 20대 긍정률은 40%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긍정 평가 비율은 광주·전라 지역이 81%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 59%, 경기·인천 56%, 서울 53%, 부산·울산·경남 52%, 대구·경북 4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8월 중순 이후 여당 지지도는 40% 내외, 국민의힘은 20%대 중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여당 인사들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고,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사퇴했다"며 "이 사안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직접 언급되진 않았으나,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전반적 인식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접촉률 45.5%, 응답률 11.5%를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