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민을 영구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저는 미국 시스템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제삼 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대상국을 명시하지 않은 채 이민 전반을 겨냥한 강경한 조치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미국 국토안전부는 제3 국가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에 “6월 입국 금지·제한 대상으로 한 19개 국가가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이민뿐만 아니라 △국내 평온을 해치는 이민에 대해서는 (미국 국적으로의) 귀화 자격을 박탈하고 △공적 부조 의존자·안보 리스크 인물 ·서구 문명에 반하는 외국인 등을 모두 추방한다고 언급했다.
또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수백만 명의 이민자에게 내린 불법 수용 허가를 무효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거주 외국인 등에 대한 연방 정부의 수당 및 보조금 지급도 중단할 의사를 드러냈다.
이번 발표는 워싱턴D.C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용의자가 주 방위군 2명에게 총격을 가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법적인 체류 자격을 갖추지 못한 불법 이민 배제를 추진해왔는데, 이번 총격 사건을 계기로 합법적인 거주 자격인 영주권(그린카드) 등을 가진 이민자에 대해서도 엄격한 제한 조처를 할 자세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미국 이민국은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이민 신청 절차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27일에는 19개 우려국 출신의 이민자들에 대한 영주권 재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