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매드업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기업은 지난 2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매드업은 혁신 기술력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요구하는 '이익미실현기업 특례 상장(일명 테슬라 요건)' 트랙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기업은 2015년 설립 이후 서울대 창업동아리 SNUSV 출신 이주민, 이동호 각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왔다. AI 기반 마케팅 대행서비스와 독자적인 마케팅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광고 성과를 분석하고 최적화함으로써 고객사의 효과적인 마케팅 실행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장 큰 차별점은 AI 기술 내재화와 이를 통한 마케팅 서비스 제공이다. 인력 기반의 마케팅 산업 구조를 AI 기술 기반으로 전환하며 무신사, 29CM, 삼성전자, 삼성화재, 메디힐, 올리브영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매드업은 노타, 에스투더블유(S2W), 망고부스트 등과 함께 스톤브릿지벤처스의 AI 기술 기업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으며 두산로보틱스와 비즈니스온 등 B2B 테크 기업에 투자한 프랙시스캐피탈도 주요 투자사다. 2022년 IMM인베스트먼트, 크로스로드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투자 라운드에서는 255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기업의 전기말(2024년 말) 별도 기준 매출액은 311.5억 원, 영업손실 3.5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5년 들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25년 반기 기준 매출액은 19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42%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15.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부터 자체 AI 솔루션 레버 엑스퍼트를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사업을 본격화했으며 2025년 하반기에는 미국 시장 진출을 진행하고 있어 상장 이후 성장성이 주목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주민 매드업 대표는 “매드업은 디지털 전환의 사각지대에 있던 광고 전략과 기획 영역을 AI 기술로 해결하며 마케팅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IPO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앞당기고 독자 솔루션의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