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8일 세방전지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 대해 배당성향을 25%로 상향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세방전지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성장 전략과 주주환원 강화 방안을 내놨다. 우선 성장성 측면에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7%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목표로 제시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된다. 세방전지는 배당성향을 기존보다 높인 25%로 상향해 유지할 방침이며, 자사주 1%(14만 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수익성 제고 목표도 제시했다. 회사는 2028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세방전지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먼저 견조한 산업 수요를 전망하며 생산라인 증설과 공정 효율화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성능 신제품 개발과 흡수식 유리매트(AGM) 방식의 고수익 제품군 확대, 전기차(EV) 전지 신사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핵심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세방전지는 해외 유통거점을 추가 확보해 글로벌 완성차(OE)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투자설명활동(IR)과 경영진, 주주·투자자 등 시장 이해관계자 간 소통을 강화해 투명성과 주주 신뢰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담겼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로 배터리 모듈 부문은 다소 부진했지만, 본업인 축전지 사업은 견조한 수요와 흡수식 유리매트(AGM)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이 이어졌다”며 “통상임금 인상, 일시적인 원재료 가격 급등, 관세와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해당 요인들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주가수익비율(P/E) 6배 수준의 낮은 평가액과 배당성향 상향,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개선을 고려하면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