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 현재 현장 모습은…

입력 2025-11-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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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타이포(Tai Po) 지역의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아파트 단지 여러 동을 휩쓴 대형 화재 이후, 일부 세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홍콩 당국은 27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이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화재라며 사망자가 6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가 25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검게 탄 고층 건물 내부를 수색하며 실종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AFP/연합뉴스)
▲홍콩 타이포(Tai Po) 지역의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아파트 단지 여러 동을 휩쓴 대형 화재 이후, 일부 세대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다. 홍콩 당국은 27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이 수십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화재라며 사망자가 6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가 25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검게 탄 고층 건물 내부를 수색하며 실종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AFP/연합뉴스)

▲홍콩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주민들이 27일(현지시간)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타이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이번 화재는 26일 (현지시간) 발생해 최소 65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실종자를 낳았다. (EPA/연합뉴스)
▲홍콩 타이포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이번 화재는 26일 (현지시간) 발생해 최소 65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실종자를 낳았다. (EPA/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홍콩 타이포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로 불탄 건물에 소방대원이 물을 뿌리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홍콩 타이포의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전날 발생한 화재로 불탄 건물에 소방대원이 물을 뿌리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가 27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지며 일부 건물에서 연기가 계속 솟아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화재가 27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지며 일부 건물에서 연기가 계속 솟아오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홍콩 타이포(Tai Po) 지역의 ‘웡 푹 코트(Wang Fuk Court)’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며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홍콩 당국은 28일(현지시간) 기준 사망자가 8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며 여전히 수백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불은 26일 오후 외벽 보수 공사에 사용된 대나무 비계와 건설용 보호망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8개 동 중 7개 동이 피해를 입었고 고층부까지 화염이 치솟아 진화 작업은 장시간 이어졌다. 홍콩 소방당국은 “불길은 대부분 통제됐지만, 잔여 열기와 연기로 인해 개별 세대 진입이 쉽지 않다”며 “남은 구역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은 여전히 연기와 그을음이 남아 있고 일부 세대에서는 간헐적으로 연기가 치솟는 상황이다. 소방대원들은 손전등을 비추며 세대마다 문을 열고 내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외신 사진에는 건물 외벽을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는 소방 장면, 검게 변한 아파트 벽면, 여전히 연기를 내뿜는 창문들, 대피소에서 밤을 새운 주민들의 모습 등이 그대로 담겼다.

대피한 주민들은 인근 체육관으로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밤새 자리를 지키며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플라스틱 의자와 돗자리가 좁게 깔린 공간에서는 물과 간식을 나누는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졌다. 일부 주민들은 가족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화재는 홍콩 반환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되고 있다. 4800여 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단지에서 화재가 순식간에 확산한 원인으로는 비계 구조물과 외벽 재질의 문제점이 지적된다. 실제로 소방당국은 비가연성 기준에 맞지 않는 자재가 외벽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홍콩 경찰은 공사 과정의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공사 관련 회사의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이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으며 관련 업체 사무실에서도 자료가 수거됐다. 당국은 “안전 기준 위반 여부를 전면 조사하겠다”며 전수 점검을 예고했다.

홍콩 정부는 피해 주민들이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동안 생활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 건물의 잔불 진화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실종자 파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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