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의 사상 최고 실적 달성으로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일축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상승 출발했다.
20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3.62포인트(2.64%) 오른 4033.13포인트로 거래됐다.
개인이 160억 원어치, 기관이 357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홀로 43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4.48%), 기계/장비(3.46%), 제조(3.04%) 등 부동산(-0.29%)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3.94%)와 SK하이닉스(5.87%), LG에너지솔루션(1.37%) 등이 대부분이 상승했고, KB금융(-0.25%)이 홀로 약보합을 보였다.
이날 상승은 세계 시총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또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4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규모다.
게임 부문은 4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지만, 지난 분기와 견줘서는 1% 감소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00포인트(1.72%) 오른 886.32포인트로 거래됐다.
개인이 315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억 원, 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2.02%), 에코프로(3.72%), 보로노이(5.22%)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에이비엘바이오(-1.00%), 리가켐바이오(-0.35%) 등이 약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