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일자리·정서 지원 등 전방위 지원하겠다”

서울 은평구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일 경험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은평에피소드' 카페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청 직영으로 관리되는 은평에피소드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운영하며, 바리스타 교육과 실무 경험을 통해 사회진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조성됐다.
구는 2월 커피 브랜드 '텐퍼센트 커피'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바리스타 교육과 메뉴 개발 등 기술 지원을 받았다. 3월에는 커피 전문가와 자립준비청년으로 구성된 '카페 개소 준비추진단'을 발족해 카페 이름 선정부터 홍보, 운영 계획까지 청년들이 직접 참여했다.
카페는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 공간과 연계해 '자연과 청년이 어우러지는 쉼터'로 꾸며졌다. 드라이브스루와 주차장, 2층 테라스 등을 갖춰 이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카페 수익금은 향후 자립준비청년 지원기금으로 환원될 예정이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8개 아동 양육시설이 있으며, 최근 5년간 보호 종료 청소년 188명 중 123명(65.4%)이 구에 거주하고 있다. 이에 구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구는 2022년 '은평자립준비청년청'을 개설해 진로 탐색, 직무교육, 취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에는 '자립준비주택'을 마련해 청년들의 독립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카페 개소는 지역사회가 함께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주거·일자리·정서 지원 등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