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값이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마비) 해제 기대 속 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면서 금값을 끌어올렸다.
뉴욕 상품 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 금은 지장 대비 112.2달러(2.8%) 오른 온스당 412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정부 셧다운이 해제되면 지금까지 보류됐던 경제 지표 발표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전략 책임자는 “미국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관측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10월 정부 및 소배 부문에서 일자리가 감소해 고용이 줄었다. 또 11월 초 미국 소비자 심리는 가계가 경제적 여파를 우려하며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67%로 반영됐다. 1월에는 그 확률이 8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그랜트 자너메탈스 부사장 겸 수석 금속 전략가는 “지난주 일부 부진한 경제 지표로 인해 시장이 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 다소 비둘기(완화)적으로 기울고 있다”며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