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AI 시대 여는 네이버⋯산업 AX로 AI 3대 강국 도약 힘싣는다

입력 2025-11-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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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서비스 AI 전략 고도화한 '에이전트N' 공개…사용자 맥락 이해해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내년까지 GPU에 1조원 이상 투자⋯제2사옥 1784·각 세종 데이터센터 연결하는 ‘피지컬 AI’ 테스트베드 운영

▲ 6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DAN25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의 통합 에이전트 방향성으로 ‘에이전트 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 6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DAN25 컨퍼런스에서 네이버의 통합 에이전트 방향성으로 ‘에이전트 N’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모바일 시대 검색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을 주도했던 네이버가 AI 시대에는 ‘에이전트화’를 통해 검색에서 실행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한국의 핵심 제조 산업인 반도체·자동차·조선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경쟁력을 높여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6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팀네이버의 통합 컨퍼런스 ‘단25(DAN25)’에서 네이버는 그동안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쇼핑을 시작으로 검색, 광고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고도화된 에이전트를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이 구현할 핵심은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서비스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심리스한 경험’이다. 사용자가 직접 명령을 입력하지 않아도 지도·캘린더·예약·콘텐츠 등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가 사용자의 탐색 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필요할 때 제안하고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년 1분기에는 AI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쇼핑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2분기에는 통합검색이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진화한 ‘AI탭’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 대표는 “사용자는 어떤 검색어를 입력할지 고민하지 않고 에이전트 N과의 대화만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원하는 콘텐츠·상품·서비스로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할 것”이라며 “네이버 방향성이 AI 시대 사용자 경험의 표준이 될 것이라 자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서비스 AI를 에이전트 N으로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를 리딩하고 있는 김범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에이전트N만의 차별점으로 △입체적 사용자 이해 △서비스 맥락 속 자연스러운 개입 △실행까지 연결된 생태계로 꼽았다.

내년 여름 출시 예정인 신규 서비스 ‘AI탭’에서 ‘초보자 러닝코스’를 입력하면 플레이스·카페·블로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코스와 후기 정보를 보여주고 러닝 전문 인플루언서를 구독하거나 ‘체온 유지에 좋은 윈드브레이커’ 등 개인화된 상품을 탐색·구매할 수도 있다. 이처럼 실행까지 가능한 이유는 네이버가 검색·쇼핑·로컬·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강력한 서비스 생태계를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부 제휴나 플랫폼 연동 없이도 ‘바로 실행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네이버가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네이버는 에이전트 N을 통해 검색과 쇼핑을 넘어 실행까지 연결되는 확장형 AI 경험을 본격적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실행형 에이전트를 현실화할 힘의 원천은 네이버가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서비스까지 기술 전 과정을 자체 설계·실행하는 풀스택 AI 기업이기 때문”이라며 “모든 서비스를 뒷받침할 GPU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기반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목표로 AI 생태계 경쟁력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2026년까지 1조 원 이상의 GPU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네이버 제2 사옥 1784와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의 테스트베드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한국 제조 핵심 산업의 탄탄한 경쟁력 위에 네이버가 갖춘 독보적인 AI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해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AI 전환과 혁신을 가속할 것” 이라며 “풀스택 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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