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에른 뮌헨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연승을 달렸다. 이강인은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고 김민재도 후반 교체로 투입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뮌헨은 PSG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뮌헨은 조 1위를 유지하며 공식전 16연승을 기록했고 PSG는 3승 1패로 3위로 밀렸다.
경기 초반부터 원정팀 뮌헨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올리세의 슈팅이 슈발리에 골키퍼에 막히자 루이스 디아스가 세컨드볼을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PSG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22분 뎀벨레의 골은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PSG는 전반 24분 뎀벨레가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고 이강인이 대신 투입됐다. 그러나 흐름은 뮌헨으로 이어졌다. 전반 32분 마르퀴뇨스의 실수를 디아스가 낚아채 단독 돌파 후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디아스가 키미히에게 거친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았고 VAR 판정 끝에 퇴장으로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PSG는 후반 공격에 속도를 높였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2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패스를 주앙 네베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격골을 도왔다. 이강인에게는 시즌 공식전 첫 어시스트이며 시즌 14경기 만의 도움이다.
이후 PSG는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이어갔으나 뮌헨은 후반 35분 김민재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김민재는 종료까지 약 10분간 침착한 수비로 리드를 지켰다. 후반 막판 이강인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경기는 2-1로 마무리됐다.
수적 열세에도 1점 차 리드를 지킨 뮌헨은 UCL 4전 전승(승점 12점)을 이어가며 조 선두를 굳혔다. PSG는 홈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