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2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서 희생자 그레이스 라쉐드(23)의 어머니 조안 라쉐드가 헌화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오늘(29일) 서울 전역에서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따라 오전 10시 29분부터 1분간 추모 사이렌을 울린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시민들이 묵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동일 시각에 사이렌을 울리기로 했다. 이번 사이렌은 참사 3주기를 맞아 정부가 주관하는 첫 공식 추모식 일정에 맞춰 시행된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북광장에서는 오전 10시 29분부터 정부와 서울시, 유가족협의회, 시민대책회의 공동 주관으로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회의장, 정당 및 종교단체 대표, 시민 등 약 2000명이 참석한다.
행안부는 전날인 28일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29일 오전 10시 29분 이태원 참사 3주기 추모 사이렌이 울릴 예정"이라며 "재난 경보가 아닌 추모 경보임을 알려드린다"고 안내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3주기 기억식은 정부와 유가족이 함께 마음을 모아 준비한 정부의 첫 공식 추모식"이라며 "정부는 이태원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유가족이 겪은 아픔을 함께 보듬겠다"고 말했다.

▲10·29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1천일째를 맞은 2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모습.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