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장수 프로그램 ‘서프라이즈’가 휴식기를 갖는다.
26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가 1185회 방송을 끝으로 23년 만의 휴식기를 선언했다.
이날 제작진은 방송 말미 자막을 통해 “2002년 4월 7일 일요일 첫 방송, 2018년 1월 22일 일요일 800회, 2025년 10월 26일 1185회. 총 1185번의 일요일, 23년 만의 휴식기를 가지려 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바다로, 강으로, 산으로, 폭염에도, 폭우가 쏟아져도 이집트로, 할리우드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으로, 캐나다 하키장으로. 23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서프라이즈한 여정”이라며 “긴 여행을 잠시 마무리하고 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2026년에 뵙겠다”라는 인사로 휴식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앞서 ‘서프라이즈’ 측은 지난 16일 이와 같은 소식을 알리면서 “종영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것인 만큼 2026년 초 다시 돌아올 때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시청자는 물론 ‘스프라이즈’의 안방마님 김하영 역시 “언젠가 올 거라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인정하기 싫었던 거 같다. 모두 웃으며 촬영할 수 있길. 내년에 또 커밍순한다고 하지 않냐”라며 “내일 만나. 그리고 다시 만나자”라고 재회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한편 ‘서프라이즈’는 2002년 4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23년간 일요일 오전 시간을 책임지며 MBC의 대표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방송을 이어온 만큼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춰 프로그램을 업그레드 하기 위해 첫 휴식기에 돌입한다.
2026년 초 다시 돌아올 ‘서프라이즈’는 새로운 포맷과 더욱 서프라이즈한 이야기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