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디왈리(힌두교 최대 축제) 행사 자리에서 미·러 회담 질문을 받자 “쓸데없는 회담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6일 전화 통화를 하고 회담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회담이 2주 안에 열릴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담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전날 진행된 양국 외교장관 통화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면서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통화 후 백악관은 “두 장관이 생산적인 통화를 했고 미팅은 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선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 당장 계획은 없다”고 고지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알래스카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비춰 볼 때 러시아는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했다”고만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