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경기 호전에 리츠시장도 '꿈틀'

입력 2009-08-3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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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1개사 신규 설립...투자대상도 주거용 건물ㆍ공장으로 다양화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활황세에 따라 올 8월까지 리츠회사 11개사가 신규로 설립되며 지난해보다 큰폭으로 증가했다. 또 투자 대상도 주거용 건물ㆍ공장으로 다양화 되고 있다.

3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들어 8개월간 11개의 부동산투자회사(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 REITs, 이하 리츠)가 신규로 인가되고, 자산 규모는 1조8106억원이 순증가하는 등 2008년 금융위기로 주춤했던 리츠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9월 1일 현재 운영 되고 있는 리츠는 총 30개로 총 자산규모는 6조6309억원이며, 올 들어 8개월간 11개의 신규 리츠가 인가됐으며 자산규모는 1조8106억원 순증가했다.

올해 신규 인가된 리츠의 투자대상을 보면 오피스빌딩(6개), 미분양아파트(4개), 공장(1개)으로 투자대상이 오피스빌딩 위주에서 주거용 건물, 공장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처럼 리츠 설립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으며,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한 리츠 설립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리츠는 기업구조조정(Corporate Restructuring : CR) 리츠제도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에 일조하고 있다.

기업구조조정 리츠란 기업의 구조조정용 부동산(매각대금의 50%이상을 부채상환에 사용하는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리츠다.

CR리츠는 계약과 동시에 매도자가 부동산을 다시 임차하는 부동산 매각방식인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을 통해 이루어져 매각기업들은 단기유동성 부족을 해소할 수 있으며 매각부동산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 CR리츠는 임대료 수입이 보장되며 경기가 호전됐을 때 매입부동산을 보다 높은 가격에 재매각하는 윈-윈(win-win) 구조로 이루어진다.

2002년 제도도입 이후 CR리츠를 통해 경영위기에 놓인 기업에 공급된 유동성은 총 5조2593억원이며, 이 중 올 3월 이후에 공급된 유동성이 1조3296억원에 이른다.

특히 올 들어서는 건설업계의 유동성 해결을 위해 미분양 리츠도 도입됐다. 우투하우징 제1호ㆍ제2호, 플러스타 제1호, 에프엔뉴하우징 제1호 등 미분양리츠는 올 3월 이후 공급된 리츠 공급액 1조3296억원 중 6610억원을 건설업계에 공급했다. 미분양 리츠는 이를 통해 총 1577세대의 미분양 세대를 매입했거나 매입할 예정으로 미분양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국내 리츠 시장의 성장세를 확대하기 위해 법 개정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사모 CR리츠 중심인 리츠시장을 앞으로 선진국과 같은 공모형 리츠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일반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현재, 최저자본금 인하, 개발전문리츠의 최저자본금확보기간 연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 중에 있으며 국무회의를 거쳐 연내 국회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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