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직후 열린 코스닥은 한 주간(10일) 5.24포인트(0.61%) 오른 859.4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2093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06억 원, 810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코스닥 종목은 원익홀딩스와 싸이토젠, 클로봇, 온코닉테라퓨틱스 등으로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스위스의 글로벌 대기업 아세아브라운보베리(ABB)의 로봇 사업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로봇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은 ABB의 로봇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규모는 약 53억7500만 달러(약 7조6000억 원)에 달한다. 내년 중후반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프트뱅크 측은 “ABB가 로봇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지주회사 형태로 넘기기로 했다”며 “거래가 마무리되면 해당 지주회사가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현은 30억 원어치 자사주 취득 완료 소식에 23.64% 상승했다.
삼현은 지난달 18일부터 30일에 걸쳐 자기주식 보통주 13만5568주를 사들였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입하는데 들어간 돈은 총 30억 원으로, 1주당 취득금액은 2만2122원이다.
이로써 삼현이 보유하게 된 자사주는 24만959주가 됐다. 발행 주식 총수 대비 0.76% 수준이다.
앞서 삼현은 지난달 17일 이 같은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임직원 성과 보상과 주주가치 제고에 쓸 계획이다.
해성에어로보틱스와 로보티즈도 소프트뱅크의 로봇 투자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각각 22.61%, 22.0% 올랐다.
이 밖에 아이티센글로볼과 프로티나, 오이솔루션 등이 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하락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애드바이오텍으로 15.01% 내렸다. 하락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선박용 크레인 생산·수리 전문기업 KS인더스트리는 지난주 최대주주 변경 공시 이후 상승한 이후 차익실현이 매물에 하락한 것으로 관측된다.
KS인더스트리는 29일과 30일 공시를 통해 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대상자를 자이언트케미칼로 변경하는 한편 경영진을 교체하는 안건을 골자로 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경영진은 강동균 대표를 비롯해 자이언트케미칼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앞서 KS인더스트리는 6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철회와 100억 원 규모 납입 연기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새로 최대주주가 될 자이언트케미칼은 기초무기화학물질을 제조하는 회사로 2015년 경남 양산에 설립됐다. 기능성 흡착제인 ‘마그네슘실리케이트’의 개발과 국산화에 성공했다.
플레이위드코리아는 자사에서 서비스하고 플레이위드게임즈가 개발 중인 모바일 슈팅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2’의 성우진 공개와 함께 사전 예약을 13일부터 시작한다는 소식에도 11.85% 하락했다.
‘드래곤 플라이트2’는 라인게임즈 주식회사의 인기작 ‘드래곤 플라이트’의 정통 후속작이다. 원작의 핵심 게임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를 추가해 콘텐츠를 대폭 확장한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이다.
특히 서브컬처 감성을 반영한 매력적인 미소녀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 팬들에게는 익숙한 재미를, 신규 사용자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 큐로셀, 인크레더블버즈, 에스투더블유, 비트플래닛, 제닉, 엠디바이스, 엔시트론 등이 하락률 상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