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의 어머니' 별세…제인 구달 박사는 누구?

입력 2025-10-02 0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인 구달이 1997년 12월 6일 나이로비 북쪽 나뉴키 인근 스위트워터스 침팬지 보호구역에서 암컷 침팬지 ‘테스(Tess)’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AP/연합뉴스)
▲제인 구달이 1997년 12월 6일 나이로비 북쪽 나뉴키 인근 스위트워터스 침팬지 보호구역에서 암컷 침팬지 ‘테스(Tess)’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AP/연합뉴스)

▲제인 구달 박사가 2017년 11월 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로이터와의 인터뷰 중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인 구달 박사가 2017년 11월 2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로이터와의 인터뷰 중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 침팬지 연구자이자 환경운동가로 활동해온 제인 구달 박사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강연 투어 중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구달은 1960년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 연구를 시작하며 학계에 이름을 알렸다. 당시 26세였던 그는 침팬지가 도구를 제작·사용하고 사회적 행동과 개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밝혀내 기존의 통념을 뒤흔들었다. 이 연구는 1964년 학술지 ‘네이처’에 실리며 세계적 반향을 일으켰다.

구달은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을 통해 대중에도 널리 알려졌다. 침팬지를 장기간 야생에서 관찰한 그는 기존의 ‘포획 연구’ 방식을 넘어선 비정통적 접근으로 ‘침팬지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얻었다.

연구 성과를 넘어 환경운동가로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1977년 곰베 연구 지원과 아프리카 보전을 위해 제인구달연구소를 세웠고, 1991년에는 아동·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뿌리와 새싹(Roots & Shoots)’을 출범시켜 전 세계 100여 개국으로 확산시켰다.

평생 3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한 그는 “희망은 있다. 그것은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지구 보전을 호소했다. 그의 삶은 과학자이자 환경운동가로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일깨우는 유산으로 남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환율 급등에 증권사 외환거래 실적 ‘와르르’
  • 조세호·박나래·조진웅, 하룻밤 새 터진 의혹들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202,000
    • -0.87%
    • 이더리움
    • 4,703,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853,000
    • -2.9%
    • 리플
    • 3,106
    • -4.25%
    • 솔라나
    • 206,000
    • -3.65%
    • 에이다
    • 653
    • -1.51%
    • 트론
    • 427
    • +2.4%
    • 스텔라루멘
    • 375
    • -1.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940
    • -1.53%
    • 체인링크
    • 21,190
    • -1.07%
    • 샌드박스
    • 220
    • -3.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