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죄는 중독성이 있다. 중독의 끝은 지옥이다.”
영국 시인. T. S. 엘리엇이 대표하는 1920년대의 정신에 반기를 들어 마르크시즘의 문제를 시 가운데 넣어서 그는 세실 데이루이스와 스티븐 스펜더 등과 함께 신풍을 영국 시단에 일으켰다. 이른바 ‘오든 그룹’의 지도적 존재였던 그는 병든 사회를 정신분석과 사회의식을 합친 수법으로 파헤쳤다.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907~1973.
☆ 고사성어 / 숙흥야매(夙興夜寐)
시경(詩經) 위풍(衛風)편에 처음 나온다. 타향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 아내가 됐다가 버림받은 여성이 개탄한 말에서 비롯했다. “3년 동안 그의 부인이 되어 집안일을 수고롭게 여기지 않고 일찍 일어나 밤늦게 자며 아침이 있는 줄도 몰랐네[三歲爲婦 靡室勞矣 夙興夜寐 靡有朝矣].” 그런데 남편은 갑자기 포악해지고 친정에 돌아간 나를 형제들은 그저 비웃을 뿐이다. 자업자득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후대에 올수록 숙흥야매는 부지런히 일하고 공부하라는 가르침으로 쓰이고 있다.
☆ 시사상식 / 나이키 커브(Nike Curve)
단기간에 급속히 깊게 침체했던 경기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형태다.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의 로고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급락했던 경기가 저점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V자형으로 급속히 회복하지도 않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을 뜻한다. 정부의 경제 부양책은 단기적이나 경제 침체는 기업 파산, 실업률 증가 등으로 경제 구조에 변화를 불러오며 회복이 늦춰질 수 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도 이를 통해 설명됐다.
☆ 우리말 유래 / 둠벙
천수답에 기대 벼농사를 짓던 시절, 임시로 용수를 가두어 두는 물 저장고다. 인접 농지에 물을 대려고 물웅덩이의 형태로 논의 가장자리에 만든다.
☆ 유머 / 죄가 생기는 이유
신자가 신부에게 “신부님, 제가 자꾸 작은 죄를 짓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물었다.
신부가 웃으며 한 말.
“작은 죄라도 자꾸 모이면 큰 교회 짓는 데 요긴하게 쓰입니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